서울시교육청, '청렴한 학교운동부' 제도 개선 본격 추진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7-14 13:56:30
- 학교운동부의 투명한 운영 위해 자문단 운영 및 정보공개 강화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선수의 공정한 성장과 학교운동부의 투명한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근식 교육감은 오는 15일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유관순기념관에서 '서울 학교운동부 청렴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학교운동부 지도자와 학부모 1,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선포식은 학교운동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관행을 차단하고, 학생선수의 인권과 교육권을 보호하기 위한 청렴 실천 의지를 선언하는 자리다.
서울시교육청은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 기반 강화를 병행해 실질적인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청대문'이라는 자문단을 운영하며, 이 자문단의 제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책에는 학생선수 성장통지표 시범 운영, 운동부 정보공개 강화, 불법 찬조금 방지를 위한 암행 점검단 운영, 지도자의 청렴교육 의무화 등이 포함된다. 이 정책들은 2026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선수 성장통지표는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신설된 제도로, 학생선수의 훈련참여도, 대회출전 기록, 성장 가능성 등을 담아 매 학기 1회 가정에 통지된다. 또한 서울학교체육포털을 통해 각 학교운동부의 운영 현황과 지도자 정보, 진로진학 결과 등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청렴 선포식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제도와 실천이 결합된 새로운 학교운동부 문화의 시작"이라며, "학생선수의 성장과 학부모의 신뢰, 지도자의 전문성을 모두 아우르는 투명한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발표는 학교운동부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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