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교육감 "70년 역사 서울교육, 정책은 더 빠르게 지원은 더 촘촘하게"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3-06 09:32:05

- 서울시교육청, 서울교육 허브 용산 신청사시대 교육행정 플랫폼 전환
- 13일부터 21일까지 부서별 순차 이전 교육행정 공백 최소화 계획
서울특별시교육청 신청사 조감도.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종로구 현 청사를 떠나 용산구 신청사로 둥지를 옮기며 교육행정 체계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1981년 입주 이후 45년간 사용해 온 종로 청사의 노후화와 공간 협소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교육환경에 대응하는 ‘종합 교육행정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오는 3월 중 종로구 현 청사에서 용산구 소재 신청사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7년 청사 이전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2022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신청사를 완공했다. 신청사는 행정업무시설을 넘어 ▲교육정책 기획·조정 기능 강화 ▲학교 현장 지원 체계 고도화 ▲학생·학부모·시민 소통 확대 ▲미래교육 기반 활동공간 제공을 목표로 설계·건립됐다.

건물 구성도 이 같은 목표에 맞춰 짜였다. 저층부에는 민원실과 라운지, 교육정책 홍보·전시 공간을 배치해, 학생과 시민이 청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서울교육의 지향점과 신청사의 운영 방향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시민 친화적 공간 구성을 통해 ‘닫힌 관청’ 이미지를 벗고, 소통과 협력의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한 것이다.

중·상층부에는 정책을 담당하는 본청 실·국별 사무 공간과 회의·협업 공간을 집적 배치했다. 기존처럼 부서가 건물 내외에 분산된 구조를 탈피해, 교육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공간 재배치를 통해 정책 기획·집행의 속도를 높이고, 학교 현장 지원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신청사 내부에서는 스마트오피스 조성과 입주 청소 등 마무리 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시교육청은 본격 이전에 앞서 3월 첫째 주에 서울시의회, 신청사 인근 학교 학생, 시민참여단, 출입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신청사를 사전 공개하는 ‘오픈하우스’를 진행한다. 새 청사의 공간과 기능을 미리 알리고, 시민 의견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본격적인 이전은 3월 13일부터 약 일주일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신학기 초반 학교 현장 지원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실·국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계획을 짰다. 구체적인 이사 일정과 민원 안내 등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전에 공지할 예정이다.

교육행정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민원실은 주말을 이용해 이전을 마치고, 각 부서의 이사 당일에는 전화 민원을 서울교육 콜센터 ‘1396’에서 통합 응대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전 기간에도 민원 처리와 학교 지원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인력 배치와 비상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신청사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서울교육 행정 운영체계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70년 역사 서울교육이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정책은 더 빠르게, 지원은 더 촘촘하게, 소통은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청사를 기반으로 미래교육 정책을 뒷받침하는 행정 인프라를 강화하고, 학생·학부모·시민과의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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