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물류 혁신, 강서시장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까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3-17 13:17:28

- 강서시장 다음달 1일부터 수박 표준규격 선별된 후 팰릿에 적재 출하
- 수박 출하자 수취가격 상승, 구매자 편의 증대, 도매시장 운영 비용 절감 효과
경매장 하차 거래.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25년 4월 1일부터 강서시장에 출하되는 수박을 표준규격으로 선별한 후 팰릿에 적재하여 출하하는 방식을 전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강서시장의 수박 거래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물류 효율화를 통해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강서시장은 하절기에 수박 물량의 90%가 산물로 반입되어 시장 내 물류비용이 상승하고, 출하자가 배제된 상태에서 등급과 가격이 결정되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22년부터 수박 팰릿 출하를 추진해 왔으며, 2024년에는 5톤 이상 차량을 대상으로 팰릿 출하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거래 물량이 129%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출하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수박 팰릿 출하 전면 시행은 수박 출하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물류비 지원 예산을 190백만 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산지 출장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조기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서시장은 신뢰도가 향상되고, 고품질 수박 출하로 인한 거래단가 상승, 구매자 편의 증진, 도매시장 혼잡비용 절감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이 기대된다.

강서지사 신장식 지사장은 "수박 팰릿 출하는 강서시장 물류체계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출하자와 유통인의 이해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가 강서시장의 물류 혁신을 넘어 전반적인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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