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개국 과학자 모인다…고양시, 2029년 SMBE 학술대회 유치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0-12 11:25:37

- 세계 50개국 2,000명 과학자 참가 예정인 분자생물학·진화학회 연례 학술대회 대한민국 첫 개최지 선정
- 킨텍스·교통망·K-컬처 결합한 국제회의 도시 경쟁력 기반 지역경제 파급효과 50억 원 기대
▲ 고양특례시청 전경.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고양특례시가 세계 50개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고양시는 2029년 개최되는 '분자생물학·진화학회 연례 학술대회(SMBE 2029)'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제 분자생물학·진화학회는 지난 10월 5일(현지시간) 고양시를 2029년 학술대회 개최지로 공식 발표했다.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학술대회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MBE 2029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약 2,000명의 과학자와 연구자가 참가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80~90%가 외국인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규모 해외 참가자 유입으로 인한 숙박·음식·쇼핑 수요 증가 등으로 약 50억 원 규모의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고양시가 보유한 국제전시장 킨텍스의 우수한 시설과 수도권과 인접한 편리한 교통망, 풍부한 관광·문화 자원을 종합적으로 어필한 결과라는 평가다.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컨벤션뷰로는 사전에 국제회의 유치 가능성을 발굴하고, 한국진화학회와 손잡고 고양시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이후 학회 관계자들의 킨텍스 현장 답사를 지원하고, 유치제안서 작성과 프레젠테이션 준비 등 개최지 선정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고양시는 학술대회 본연의 프로그램 외에도 K-POP, K-FOOD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과 고양시만의 특색 있는 행사 장소를 제안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이 학술 교류에 더해 다양한 문화·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해 경쟁 도시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시는 이번 유치를 계기로 국제회의 개최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숙박·음식·관광 등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킨텍스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전시회 유치를 확대하고, 국내외 방문객들이 고양시에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제행사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의 대한민국 첫 개최지로 고양시가 선정된 것은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킨텍스와 GTX-A 등 고양시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더 많은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그 성과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컨벤션뷰로본부는 한국진화학회와 협력해 2027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SMBE 학술대회부터 2029년 고양시 개최를 알리기 위한 국제 홍보 활동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시와 재단은 향후 5년간 단계별 준비 계획을 수립해 프로그램 구성, 참가자 편의, 도시 브랜딩 전략 등을 정교하게 다듬어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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