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근 위원장, "신림선경전철 착공…제2의 대중교통 개혁의 시작점"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09-08 09:20:05
관악구 지역경제 활성화 제반조건 만들어져 탄력 기대
▲ 신언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이번 기공식은 관악구 관악산주차장부지와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두 군데서 진행됐는데, 상대적으로 관악산주차장에 2배 많은 인파가 모여 대조를 이뤘다. 이는 관악구민들이 신림선경전철 사업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케 했다.
신림선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대방역, 여의대방로, 보라매역, 보라매공원, 신림역을 경유해 관악구 신림동(서울대 앞)을 연결하는 총 연장 7.8km 구간으로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동작구 보라매로, 관악구 신림로 등의 주요 도로를 지나게 된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신언근 위원장(사진·새정치민주연합, 관악4)에 따르면, 관악구는 지하철 2호선 1개노선에 지하철역이 4개 밖에 없어서 도로교통수단에 의존해야 하는데, 관악구 도로의 일평균통행속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0번째로 오리걸음 수준에 머무르는 등 교통 혼잡이 극심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구분한 도시철도 서비스 취약지역에 관악구는 무려 9개 동이 도시철도 서비스가 취약한 곳으로 포함되어 있다.
신언근 예결위원장은 기공식 축사를 통해 “경전철 신림선의 건설은 교통취약지역인 관악구의 구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대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와 관악산이라는 관악구의 자산은 우리 관악구민들의 미래를 활용할 수 있는 제반조건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림선경전철 기공식은 서울시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완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며, 서울시 어느 곳에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지하철과 경전철을 탈 수 있도록 만드는 제2의 대중교통 개혁의 시작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 단추인 신림선경전철의 성공적인 개통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신림선경전철 노선도 (총 연장 7.8km 구간) © 세계뉴스 |
이어 신 위원장은 서울시 집행부와 신림선경전철을 건설할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에 대해 “신림선경전철이 관악구민이 안심하고 탈수 있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다른 도시철도 노선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쾌적한 친환경적인 경전철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관악구 신림선경전철 사업 뿐 아니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신림~봉천터널 건설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관악구는 교통소외지역에서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역으로 완전하게 탈바꿈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림선경전철이 개통되면 ▴출퇴근시간 약 40분대에서 16분으로 약 25분 단축 ▴지상교통 혼잡 완화 ▴서울 서남권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및 강남권과 서남부 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신림선경전철 기공식이 열린 7일 오후3시 관악산주차장에는 관악구민 1300여명이 모여 착공식을 축하했다. © 세계뉴스 |
신언근 위원장은 경전철 신림선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시정질문과 본회의 자유발언, 상임위회의 발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또한 관악주민 대표들과 함께 박원순 시장을 면담하고 서울시 행정부와 수십차례 회의를 갖고 박 시장에게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관악주민 7400여명의 서명을 전달하는 등 신림선경전철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이에 ‘관악발전협의회’는 신림선경전철 착공의 공로를 인정받은 신 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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