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 시의원 "송현동 공원화 사업, 예산만 낭비… 총체적 난맥상" 질타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6-18 11:42:29
- "예산 편성 과도… 부지 확보부터 무리한 추진" 강도 높게 비판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이 제331회 정례회 주택공간위원회 결산 및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송현동 부지 활용 및 공원화 사업’의 예산 집행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2024회계연도 서울시 결산검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예산 집행률은 30%대에 머물렀고 시정 권고를 받은 상태다.
특히 토지·건물 보상비 17억 원이 자치구와의 협의 지연으로 명시이월된 데 이어, 사업 방식이 부지 교환으로 전환되면서 대부분 불용 처리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외부 변수에 대한 고려 없이 과도한 예산을 편성한 결과, 재정운영의 효율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 300억 늘어난 예산에 착공도 연기… 버스 주차장 규모 확대 논란
더 큰 문제는 사업 전반의 일정 차질이다. 당초 올해로 예정됐던 착공이 내년으로 미뤄졌고,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는 공사비 55억 원 전액 삭감이 포함되며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박 의원은 특히, 당초 50면이었던 버스 주차장이 100면으로 확대된 배경을 따져 묻고, “서울시는 연내 투자심사 완료를 장담하지만, 사업비만 300억 원 넘게 늘어난 데다 변수가 많아 일정 지연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 무리한 추진이 문제… 현실적 예산 집행 필요
박 의원은 “송현동 부지 활용 사업은 부지 확보 단계부터 무리한 추진의 흔적이 뚜렷하다”면서, “이건희 기념관과의 연계를 통한 시민 기대가 큰 만큼, 실현 가능한 계획과 현실성 있는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부서 간 긴밀한 협의 없이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예산만 낭비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시 집행부에 정확한 계획 수립과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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