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시의원, 구룡마을에 사랑을 전하다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6-12-15 10:30:16

"구룡마을 찾아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
▲ 김광수(가운데) 서울시의원이 13일 구룡마을을 찾아 극동방송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세계뉴스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올해도 구룡마을에 겨울바람이 세차다. 구룡마을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비닐에 나무판자를 덧 된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곳이다.


지난 13일 구룡마을을 찾은 서울시의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연탄나르기 봉사를 하며 사랑을 전했다.


김 의원은 연탄 없이는 겨울을 지낼 수 없는 구룡마을을 다녀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이 연탄 1만장을 증정해 극동방송 신입사원과 함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전 8시 50분 한홍근 목사님(극동방송 양육부장)의 기도로 시작하여 유귀범 구룡마을 주민자치회장의 안내에 따라 연탄 배달이 진행됐다. 좁은 골목길은 통행이 어려워 봉사자들이 일렬로 서서 연탄 이어 나르기로 배달했다.

 
1만장의 연탄 증정은 극동방송이 성탄절을 맞아 구룡마을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구룡마을은 1,150세대 중 70%에 가까운 세대가 연탄을 사용해서 겨울을 지낸다. 한가구당 400~700장의 연탄이 필요로 하는 강남 유일의 열악한 지역이다.

▲ 구룡마을을 찾아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친 극동방송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뉴스

극동방송은 지난 2014년 구룡마을 화재 때에도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연탄, 쌀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한바 있다. 또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 구룡마을은 1983년 88올림픽 준비로 이루어진 개포동개발계획에 의해 개포동에서 쫒겨난 주민들이 거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거치면서 집단 무허가 취락지구로 전락했다. 한때는 2,300여 가구가 거주하는 밀집된 취락지구였으나 지금은 1,150여 세대가 남아 살아가고 있다.


김광수 의원은 연탄봉사를 마치며 “상계동에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많아 겨울이 다가오면 연탄걱정을 하는데 이곳에 오니 더 많은 소외계층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 오늘 이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가서 행복하다”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26만6304m² 규모의 구룡마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착공해 2020년 말까지 2,692세대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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