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마을 '재생사업' 성공 모델로 일궈낸 6개월의 기적을 만나다"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7-12-29 09:48:43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상계동 지역에서 6개월간 활동하여 기적을 이룬 희망마을과 별빛마을에 준공식이 열렸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6개월간 지역 의정활동을 통해 기적을 이룬 희망마을과 별빛마을 소개하는 '동네 숲 가꾸기' 준공식을 지난 19일 가졌다.
▲ '고향의 봄'을 부르고 있는 모습. 김광수 서울시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6개월간 지역 의정활동을 통해 기적을 이룬 희망마을과 별빛마을 소개하는 '동네 숲 가꾸기' 준공식을 지난 19일 가졌다. © 세계뉴스 |
김 의원은 평소 허름한 마을을 보면서 "그냥 이렇게 마을을 두면 절대 변하지 않는다.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그로인해 '동네 숲 가꾸기' 사업을 제안하게 된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네 숲 가꾸기' 사업은 서울시에서 진행한 골목길 가꾸기 주민참여 사업으로 서울시비영리단체 수암사랑나눔이가 제안서를 제출하여 선정이 됐다.
김 의원은 지난 추석 명절 10일의 연휴 속에서 8일을 쉬지 않고 마을가꾸기에 열정을 쏟으며 마을을 재생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했다. 매주 토·일요일을 마을 재생사업에 몰두한 가운데 그 시간도 모자라 밤늦게까지 연장하는 시간에 열정도 넘쳐났다.
골목길 사업은 희망촌과 별빛마을 두 곳에서 진행되었으며 희망촌(덕릉로 134길 4 ~ 130가길 16)은 총 길이 420여m에 면적3,300㎡ , 별빛마을(덕릉로 129길 19 ~ 163)은 총길이 750여m에 면적7,100㎡이다. 특히 희망촌은 40년 넘게 사용하고 있던 연탄창고와 아랫마을과 윗마을을 연결하는 88개의 낡은 계단, 골목길에는 버려진 각종 집기들이 난무한 곳이다.
우선 지역주민에게 사업설명회를 하고 별빛마을에서 첫 번째 일정으로 굴다리정원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곳은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버린 곳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땅을 파고, 방부 경계목을 설치한 후 사철 푸른 남천과 회양목, 맥문동을 식재하여 새로운 정원이 생겼다. 이렇게 새로 생긴 정원이 3곳이 되었다. 지저분한 골목길은 하나 둘씩 바뀌어가고 700m 골목길의 벽에 색색을 바꾸며 페인트칠을 하고 벽화를 그려 멋진 골목길이 만들어졌다.
이곳 지역은 사찰이 많아 연꽃의 벽화작업부터 시작했다. 연꽃은 다른 벽화와 달리 세밀한 작업이 필요했다. 화가가 밑그림을 그려 주었고 봉사단원과 주민들은 붓을 들고 색을 입혔다. 연꽃을 그린 사찰 3곳은 100여m가 넘었으며 평일과 토 . 일요일에 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었다. 가을 소리와 함께 시작했으나 깡통에 불을 피워 언 손을 녹이며 작업은 끝이 났다. 이제 이곳 연꽃벽화는 오고가는 등산객들의 촬영장소로 바뀌어 가고 있다.
▲ 봉사단원들이 벽화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김광수 서울시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6개월간 지역 의정활동을 통해 기적을 이룬 희망마을과 별빛마을 소개하는 '동네 숲 가꾸기' 준공식을 지난 19일 가졌다. © 세계뉴스 |
또한 희망마을에는 88개의 계단이 있는데 설치한지 오래되어 난간은 삭아서 부스러지고, 계단은 모두 부서지고 깨져 다니기에 불가능한 상태였고 그 주변은 온갖 잡목과 풀숲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계단 옆 양쪽 난간은 묵은 쓰레기 무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런 88계단을 주민의 힘으로 바꾸는 것은 감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 ‘수암사랑나눔이’ 지역봉사단을 움직여 나무를 걷어 내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묵은 때를 벗겨 내며 7~8월의 그 더운 날씨를 이겨냈다. 또 어느 누구도 생각 할 수 없는 연탄창고를 철거하기로 하고 연탄창고 주인의 허락을 받아 철거에 나섰다. 그 후 그 자리엔 마을 주민들 휴식공간의 전망대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에 골목길 사업으로 주민들의 생각이 바뀌었고 쓰레기를 버리는 일은 멈추었다. 바로 주민들의 마음에 봄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마을 재생사업의 성공모델이다.
마을주민들은 바뀌어 가는 마을을 보며 "이렇게 마을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봉사를 하니 우리도 마을을 깨끗이 하자"고 서로 다짐을 했다. 이곳 주민들은 마을이 너무 열악해 외부에서 누가 찾아올까 걱정을 했던 곳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일 년 동안 매주 일요일에 빠짐없이 일을 하며 흙을 퍼 오고, 삽질을 하고, 거름을 섞고, 수많은 쓰레기를 치우고, 그 곳에 나무와 꽃을 식재하고, 옷을 4벌이나 버리면서 페인트칠을 함께 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답게 바뀐 마을을 보고 지역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한없이 기쁘다”며 “주민 여러분들이 유지 관리를 잘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 '희망마을' 현판식. 김광수 서울시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6개월간 지역 의정활동을 통해 기적을 이룬 희망마을과 별빛마을 소개하는 '동네 숲 가꾸기' 준공식을 지난 19일 가졌다. © 세계뉴스 |
김 의원은 일반 주택이 많은 상계2,3,4,5동 현장을 누비며 늘 골목길에 쌓여 있는 불필요한 생활용품이 버려진 골목길을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로 바꿔보자는 의지를 갖고 서울시에 공모사업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상계동 3곳이 지정되어 골목길 가꾸기 사업 진행할 수 있었으며 1차로 ‘행복나눔길’ 조성으로 지난 10월 26일에 준공식을 가졌다.
또한 별빛마을과 희망마을을 준공하게 된 것이다. 준공식에는 골목길 가꾸기 사업에 헌신한 봉사단원과 지역 주민들 100여명이 참석해 지난 시간을 회고하며 서로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졌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