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시의원, 대장홍대선 역사 위치 변경 논란… "홍대 레드로드 상권 위기"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7-21 10:31:57
- 김기덕 의원, 홍대입구사거리 방향 역 설치 주장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시의원이 주도한 긴급 간담회에서 대장홍대선의 홍대입구역사 위치를 홍대 레드로드 상권으로 계획한 것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역사 위치를 홍대입구사거리 방향으로 해야 한다며, 상권 위축과 접근성 저하를 우려하는 상인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장홍대선은 서울시 도시철도로서 김기덕 시의원의 최초 제안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최근 대장까지 확장되면서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역사 위치가 홍대 레드로드 상권에 계획되자, 상인들은 상권 붕괴와 접근성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홍대 레드로드 상인회 관계자는 역사의 대로변 설치가 일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면도로에 역사 설치가 계획된 것은 부당하다며, 레드로드의 상권과 버스킹 존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구간 변경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국토부와 현대건설이 절차를 충분히 검토했는지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국토부의 상세설계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하면서도, 2호선과의 환승 문제 등으로 레드로드 구간이 최적이라고 판단한 이유를 덧붙였다.
김기덕 의원은 "홍대입구역 사거리 방향이 역사 기능과 이용도 면에서 적합하다"며, "현대건설과 서울시가 이 문제를 재검토하고 국토부에 명확히 전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대장홍대선 착공 전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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