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시작, '김병기·서영교' 간 치열한 경쟁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6-13 10:12:39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진행
- 권리당원 표심이 핵심 변수, 당내 견제심리와 우세 후보 평가가 승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12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경선은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첫 원내 사령탑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로,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며 내란 종식을 최우선 목표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 간 차별점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선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로 시작됐으며, 13일 오후 3시까지 이어진다. 당원 투표 결과는 의원들의 투표와 합산되어 최종 원내대표가 결정된다.

이번 경선의 핵심 변수는 전체 투표의 2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표심이다. 권리당원 표는 의석수로 환산하면 42표에 달해, 의원들의 표가 양분될 경우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병기 의원은 친여권 성향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재명정부의 개혁 동력이 강한 첫 1년 동안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반면, 서영교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 당원들과 소통을 강화해왔다"며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여당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병기 의원의 아들이 국가정보원 취업 청탁 의혹에 휘말리며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당대표 경선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대표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으며, 정청래 의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사퇴하며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낮고 겸손하게 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경선은 이재명정부의 첫 원내대표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로, 권리당원 표심과 당내 견제심리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 모두 명심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경선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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