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건너는 시간, 담양 가을밤이 깨어난다

양경희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9-22 11:46:36

- 관방제림·객사리 석당간·남산리 오층석탑서 국가유산 야간문화관광 축제
- 생태유산과 공연·체험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야행 브랜드 조성

[세계뉴스 = 양경희 기자] '밤을 건너는 시간'을 주제로 한 2026 담양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10월 9일과 10일 이틀간 전남 담양 관방제림 일원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행사 시간은 양일 모두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이번 야행은 국가유산청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담양군이 공동 주최하고 담양군문화재단이 주관·운영한다. 담양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인 관방제림과 객사리 석당간, 남산리 오층석탑을 무대로 역사·이야기·공연·체험을 결합한 야간 문화유산 여행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국가유산 야행의 5대 테마인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說)·야시(夜市)로 구성된다.

▲  '밤을 건너는 시간'을 주제로 한 2026 담양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10월 9일과 10일 이틀간 전남 담양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린다.

야경 분야에서는 담양의 밤 풍경 속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책과 함께 쉬어가는 '담양책사'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조명으로 물든 관방제림과 석조 문화재를 감상하며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야로 프로그램 '대빛산책'은 해설사와 함께 관방제림을 걸으며 숲과 강, 제방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야간 도보 코스다. 이와 함께 나무와 빛을 소재로 한 생태·공예 체험, 외줄타기와 상모돌리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야사 영역에서는 담양의 역사와 인물을 흥미롭게 풀어낸 콘텐츠가 관람객을 맞는다. 전우치를 소재로 한 가족 참여형 놀이, 예고 없이 등장하는 전우치 퍼포먼스, 역사·문화·인문 이야기를 나누는 '방담극장'이 대표적이다.

야설은 이야기와 공연 중심으로 꾸며진다. 관방제림 축조 이야기를 담은 '저잣거리 판극', 담양 출향 예술인 이날치를 주제로 한 '마당창극', 관방제림 정자에서 즐기는 우리 소리 공연 등이 가을밤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야시 프로그램 '담빛장'에서는 지역 먹거리와 대나무 상품, 문화·예술상품 등을 판매한다.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마켓으로 운영해, 축제의 즐거움과 함께 지속가능한 야행의 의미를 강조한다.

이번 야행은 특히 관방제림이 지닌 생태유산의 가치에 주목한다.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사람이 공존하는 야간문화관광 모델을 지향하며, 담양만의 고유한 국가유산 야행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담양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야행을 통해 담양의 국가유산을 낮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특별한 가을밤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세부 프로그램 안내는 담양 국가유산 야행 공식 홈페이지(https://www.dynigh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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