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역 구내 사고 5년간 597건 발생…'뛰지 마세요' 캠페인 강화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24 09:52:54
- 계단·에스컬레이터 사고 46% 차지…승객 주의 필요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출근길 지하철 역 내에서 안전사고에 대해 캠페인을 벌이도 있다. 최근 5년간 역 내에서 넘어짐 사고는 총 597건에 달했다.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서울 지하철 역 구내에서 발생한 넘어짐 사고가 총 59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평균 119건, 월평균 약 10건에 해당하며, 전체 지하철 사고 2,387건 중 25%를 차지하는 수치다. 주요 원인으로는 음주, 뛰는 행위, 충돌 등이 꼽힌다.
특히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 넘어짐 사고의 46%인 275건에 이른다. 환승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계단에서 뛰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발을 헛디디는 경우가 많고, 출퇴근 시간대 열차 도착 정보를 보고 급하게 뛰어가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러한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점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하여 집중 관리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넘어짐 사고 저감 대시민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사고 다발 시간대에는 집중적으로 안내방송을 송출하며, 홍보 영상을 행선 안내 게시기에 표출하는 방법 등으로 시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알리고 있다.
또한, 주요 혼잡 역에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과 지하철 안전 도우미를 배치해 이례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안전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 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는 행위는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절대로 뛰지 말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공사가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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