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출시…올해 1분기 33억 매출

정서영 기자

news@segyenews.com | 2016-05-11 09:28:32

CJ·대웅 이어 신풍·명문제약도 합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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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정서영 기자 = 국내 제약사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 다퉈 개량신약을 선보이면서 시장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월 29일 특허가 만료된 ‘에제티미브’ 성분의 고지혈증 복합개량신약이 시장에 쏟아지며 국내제약사들은 전쟁을 예고했다.


한미약품은 이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시장을 선점했다. 이후 녹십자와 CJ, 대웅제약 등이 특허만료 시점을 기해 일제히 발매를 시작했고 중견제약사들도 하나, 둘 경쟁에 합류했다.


한미약품은 에제티미브 특허만료 기일에 한발 앞서 지난해 MSD와 계약을 통해 기존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로수젯’을 출시해 올해 1분기에만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대형제약사들이 앞다투고 있는 가운데 CJ헬스케어는 심바스타(심바스타틴)와 비바코(로수바스타틴)의 고지혈증 복합제 ‘로바젯’을 내놨다.

녹십자도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다비듀오’를 출시한 상태다.

대웅제약 역시 에제티미브와 스타틴 계열을 섞어 복합제 ‘크레젯’을 잇달아 발매하면서 고지혈증 시장 복합제 경쟁이 뜨겁다. 여기에 중견제약사들도 출격을 시작했다.


신풍제약과 명문제약은 에제티미브성분과 로수바스타틴칼슘을 복합해 ‘에제로수정’과 ‘로젯정’을 5월 1일자로 출시했다.

두 회사는 에제티미브의 콜레스테롤 흡수억제와 로수바스타틴의 콜레스테롤 합성억제 이중 기전으로,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인 항고지혈증 복합 개량신약을 갖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개량신약은 일반적인 합성신약에 비해 짧은 연구기간과 비용절감 차원에서 각광을 받는 아이템 중 하나이고 고혈압, 고지혈증은 만성질환으로 시장이 크기 때문에 더 많은 개량신약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제티미브 단일제인 MSD 이지트롤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다수의 제약사들이 용량·복합제·염을 변경한 고지혈증 제품을 내놓고 있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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