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 바다 안전 지킴이로 자리매김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5-03-05 09:31:40
- 작년 20만여 건 항행안전정보 제공 및 51건 사고 예방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전북도 해역에서 연간 약 7만 척의 선박이 통항하는 가운데, 군산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essel Traffic Service, 이하 군산광역VTS)가 해상 안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군산광역VTS는 지난해 통항선박을 대상으로 20만여 건의 항행안전정보를 제공하며, 51건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군산광역VTS는 2023년 9월 개국 이후 항만구역을 넘어 연안 해역까지 관제구역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선박들은 실시간 해상교통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바다에서의 사고 예방에는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선박 운항 중 상대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지만, 상대 선박의 응답이 없을 경우 사고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산광역VTS는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항행안전방송, 선박 간 통신 중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바다 안전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51건의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닻이 물살에 끌려 선박이 방파제와 갯바위 등에 부딪히는 사고를 사전에 발견하고 해당 선박에 통보해 사고를 막은 사례가 18건에 이른다.
김성윤 군산광역VTS센터장은 "전북도 해역에는 연간 약 7만회의 선박 통항량이 있다"며, "군산광역VTS는 바다 안전을 위해 24시간 365일 쉼 없이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신 관제사의 권고 및 항행방송 내용 청취를 위해 VHF 채널 16번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전국에는 총 19개의 VTS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연안과 항만을 이어서 관제하는 광역VTS는 군산광역VTS와 목포광역VTS를 시작으로 2024년 제주광역, 2026년 동해광역 및 포항광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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