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수 외연 확장 행보…권오을 전 의원 영입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30 09:20:24
- 경북 출신 중진 권오을 전 의원 영입 보수층 공략 강화
- 이재명과 유승민 전 의원 연대설에 정치권 바짝 긴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점버를 입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이재명과 유승민 전 의원 연대설에 정치권 바짝 긴장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중도·보수층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29일 경북 출신의 3선 중진 권오을 전 의원을 공식적으로 영입했다. 권 전 의원은 한나라당 출신으로 경북 안동을 지역구로 둔 보수 성향의 대표적인 인사다.
권 전 의원은 경북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포용 정책에 공감한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영입은 민주당이 보수 기반 지역인 경북 안동에서 30% 이상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재명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 간의 연대 가능성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은 경북고 동문으로 바른정당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민주당 측 인사는 권 전 의원에게 유 전 의원과의 협력 가능성을 제안했으나, 권 전 의원은 "그런 이야기는 직접 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과거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제안을 거절했던 권 전 의원은 최근 유 전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권 전 의원 외에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보수 성향의 인사들을 연이어 영입하며 대선 본선을 위한 외연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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