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장제원 전 의원 사망, 타살 혐의점 없어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01 09:32:09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어젯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어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최근 주변에 혼자 있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건 당일에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피스텔은 장 전 의원이 개인 업무 용도로 임대해 사용해온 곳이다.
장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2015년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 중 비서 A 씨를 상대로 한 성폭력 혐의로 올해 1월 고소됐다. 3월 말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후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최근 A 씨 측은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이 동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 씨를 심부름시키고 추행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A 씨 측은 또한 DNA 채취 결과 등 성폭력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 측은 A 씨가 제출한 증거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 씨 측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10시에 예정되었다.
경찰 수사는 혐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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