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양공사 재개 선박 안전 집중 점검 실시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5-03-13 08:55:29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해양경찰이 동절기 동안 중단됐던 해상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작업선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4월 4일까지 관내 3개 해상공사 현장과 13척의 작업선에 대해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산해경 관내에서는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 축조공사와 항로 준설공사를 포함한 총 3개의 해상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13척의 선박이 투입되고 있다.
해경은 겨울철 악천후로 인해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되면서 장비 오작동과 새로운 공사선의 고의적 해양오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해상공사에 투입된 선박으로 인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3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1,334ℓ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바 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오염방지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공사 선박 도면 확보 및 방제통합시스템 현행화, 방제 물품 보유 여부, 연료공급용 이송호스 관리 상태, 해양오염 예방교육 등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폐유 및 폐기물 등 오염물질의 적법 처리 여부를 세밀하게 확인하여 불법처리가 적발될 경우 현장에서 즉시 단속할 방침이다.
박상욱 군산해양경찰서장은 "군산 앞바다의 특성을 잘 모르는 다른 지역의 선박들이 공사에 투입되면서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폐기물과 폐유를 바다에 무단 투기하고 도주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점검을 통해 적법한 처리 절차를 교육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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