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제히 대선 투표 개시…14시간 대장정 돌입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6-03 05:50:17
- 4천 439만여 명의 유권자 중 1천 542만여 명은 사전투표 완료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의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의 유권자 수는 총 4천439만1천871명이며, 이 중 1천542만3천607명이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직 궐위로 치러지며,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총 14시간 동안 진행된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유권자들은 투표소를 방문할 때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저장된 이미지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한 경우 투표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선거인 명부에 기재되어 있어, 본투표일에 이중투표를 할 수 없다. 특히, 후보직을 사퇴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투표용지에 '사퇴' 문구가 표시되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퇴한 후보자에게 기표할 경우 무효표로 처리된다.
투표소 밖에서는 투표 인증샷을 찍어 SNS 등에 게시할 수 있지만, 투표소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된다.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소 투표함은 봉인되어 개표소로 이송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당선인은 개표율이 70~80%에 이를 때쯤 자정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투표율과 개표 결과는 4일 오전 6시경 집계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당선이 결정된 즉시 임기가 시작되며, 중앙선관위는 개표 집계가 최종 완료된 후 전체 위원회의를 소집해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직 궐위로 인한 선거로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과 유사한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