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천568개 사전투표소에서 대선 사전투표 시작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29 07:40:04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현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확인 가능하나, 화면 캡처 등의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투표 시에는 기표된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훼손하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인증샷'은 가능하지만, 투표소 밖에서만 촬영해야 한다.
유권자가 실수로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한 경우 투표지를 다시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표는 반드시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하며, 한 명의 후보자란에 한 번만 찍어야 한다. 기표용구가 아닌 볼펜 등 다른 도구로 기표하거나 두 명 이상의 후보자에게 기표한 경우는 모두 무효표로 처리된다.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경우, 선관위 직원이나 투표 사무원 등을 폭행·협박하는 경우에도 처벌받을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사전투표소마다 정복 경찰관이 배치되어 돌발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선거 운동용 현수막 훼손 및 부정선거 주장 단체의 사전투표소 조직적 단체행동 예고에 따른 조치다.
이날 주요 대선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서대문에서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인천 계양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전남 여수에서 각각 투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 본 투표일은 다음 달 3일이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구·시·군 선관위는 사전 투표함과 우편 투표함을 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보관하며, 누구든지 시·도 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CCTV 화면을 통해 24시간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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