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승리를 위해 어떤 세력과도 연대할 것"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04 07:01:06

- 김문수, 한동훈 꺾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당선
- 단일화 여론과 반탄핵 지지층의 결집으로 승리
3일 김문수 후보가 56.53% 과반득표로 한동훈을 꺽고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종합 득표율 56.53%를 기록하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꺾고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범보수 진영의 지지율 선두를 달려온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 후보의 승리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 최종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을 모두 잡은 결과다. 당원 투표에서는 61.25%의 지지를 받으며 한 후보를 크게 앞질렀고, 여론조사에서도 51.8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김문수 후보의 선출은 당내 반탄핵 지지층과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원하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했던 당내 의원과 당원들의 지지가 김 후보에게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제5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를 선출했다.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문수는 “제 한 몸이 산산이 부서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당원들과 국민들의 결정에 승복한다”며 김문수 후보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정해졌지만, 대선 대진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무소속 한덕수 후보 등이 경쟁하는 다자구도 속에서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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