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수습과정 중 추가유골 발견하고도 은폐 의혹
김배영
news@segyenews.com | 2017-11-22 11:15:34
문 대통령,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철저한 진상규명" 지시
▲ 2014년 4월 15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청해진해운 소속)가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수백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 세계뉴스 |
[세계뉴스] 김배영 기자 = 해양수산부가 17일 세월호 수습과정 중 유골이 추가로 발견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아 은폐 의혹에 휩싸였다.
해수부는 22일 '세월호 유골 추가 발견 은폐 의혹' 언론보도가 나간 뒤 저녁 6시 50분께 김영춘 장관 이름으로 사과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사과문에서 김 장관은 "1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그동안 선체에서 수거된 반출물 세척과정에서 1차 현장 감식결과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하고도 뒤늦게 21일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알리고, 22일에야 국과수에 DNA 감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들은 "들은 바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긴급한 사과문 작성과정에서 부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마음의 상처를 더한데 대해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추가 유골 은폐 의혹에 대해 김영춘 장관은 해당 책임자를 보직 해임한 후 본부 대기 조치하고, 감사관실을 통해 관련 조치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또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무회의 자리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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