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터널 붕괴, 20대 근로자 구조...'추가 실종자 수색 계속'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12 11:25:37

-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20대 근로자 13시간 만에 구조
- 경찰과 소방당국, 실종 근로자 수색 작업 계속 진행 중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현장.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해 20대 근로자가 10시간 넘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 다른 근로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굴착기 기사 A씨는 붕괴 사고로 지하 30여 미터 지점에 고립된 상태에서 약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장시간 잔해에 깔려있었던 만큼 병원으로 이송돼 자세한 검사를 받고 있다.

사고는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초기에는 근로자 18명 중 5명이 연락이 두절됐으나, 3명의 안전이 차례로 확인됐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 B씨는 아직 실종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실종자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B씨가 컨테이너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중장비를 동원해 컨테이너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오후부터 강풍과 비가 예보돼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고, 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넥스트레인은 현장에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구조 작업과 더불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