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술 서울시의원, 술집여성 부적절한 만남 '낙태와 임신' 반복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3-04-27 06:00:11

- '20년 코로나19 전세계 팬데믹 난국에 술집 드나들며 향락에 빠져
- 서울시당 제명 의견에 사실상 중앙당 윤리심판원 최종 결정 남아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진술 전 대표의원.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결정된 최고수위인 ‘제명’ 처리를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서울시당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정진술 전 대표가 최근 몇 년간 내연관계의 술집 여성을 임신시키고 낙태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두사람의 내연관계는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정진술 전 대표의원은 ‘건강상 이유’라고만 밝혔다. 정 전 대표가 지난 7월 대표직을 맡은 지 9개월여 만이다. 내연관계가 알려진 것은 피해자 서모씨의 투서로 촉발되었다.


서씨는 첫 임신으로 합의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후에도 정 의원과 부적절한 만남은 이어졌으며, 두번째 임신까지 임신과 낙태를 반복하며 두사람의 치정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에 서울시당은 정진술 전 대표에게 소명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신속하게 윤리심판원을 열고 ‘품위 유지’ 위반으로 제명이라는 최고수위의 징계를 결정했다.


서울시당의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정 전 대표가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시행되는 시점인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사적 만남을 계속했다는 점과 가정이 있는 정 전 대표가 부적절한 만남을 계속해왔고 나아가 낙태와 임신을 반복했다는 점, 그리고 합의금의 출처 또한 의심을 받을수 있는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는 불가피 했다는 전언이다.


정진술 전 대표의원(48, 마포3)은 재선의원으로 정청래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서울시당은 대표의원이라는 막중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제명을 한 것이다. 이번 징계 수위에 큰 고민의 흔적은 없어 보인다. 경고, 면직 등 단계를 생략하고 당적 박탈과 강제 출당 조치라는 '제명' 결정은 그만큼 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했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 윤리심판원 규정에 따르면 제명은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조치로, 징계 처분 중 수위가 가장 세다. 이번 처분은 중앙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항간에는 간통죄가 폐지된 마당에 두 사람의 밀애는 개인 사생활로 비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정 전 대표는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다. 나아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당지지율이 떨어진 마당에 1년여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에 미칠 영향도 생각했을 것이다.


당의 얼굴인 대표의원이 한 여성을 임신시키고 중절 수술까지 한 상황에서 중앙당 윤리심판원이 정 전 대표에 대해 신속하게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본지는 정진술 의원에게 전화 통화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거부한 상태다. 성비위 의혹에 질의문을 보내 반론 또한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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