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영하 30도·영상 70도 자동차 '극한 테스트'
권태우
news@segyenews.com | 2015-08-28 20:31:19
200억 들여 10개의 극한 환경 실험실 갖춰
[서울=세계뉴스] 권태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극한 환경 실험실을 갖춰놓고 자동차 성능 테스트를 통해 고장원인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 영상 70도 고온의 건조한 사막에서 탈색이나 변형이 생기지 않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이 실험들은 영하 30도의 시베리아부터 영상 40도를 넘는 사막까지 우리 자동차 수출시장이 넓어져 성능 테스트를 통한 보완하는 중요한 테스트 중 하나다.
실험장에서는 대형 수조에 소금과 염화칼슘을 혼합한 바닷물 1.5배 농도의 소금물을 차 구석구석에 뿌려 차량을 부식시키는 실험이 진행됐다.
또 한쪽에선 영상 70도 고온의 건조한 사막에서 탈색이나 변형이 생기지 않는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런가 하면 영하 30도의 얼음방에 차를 한 시간 동안 얼리고 나서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또한 돌이 날아드는 상황을 가정한 실험과 비포장 자갈길의 주행테스트 등 소금물 터널 통과까지, 극한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은 꼬박 24시간이 걸렸다.
▲ 현대자동차 극한 환경 테스트팀이 분해된 부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 세계뉴스 |
일주일 내 이런 실험을 반복하면 1년 노후되는 차량이 된다.
현대자동차 민병훈 실장은 "10년 정도의 부식 환경을 짧은 6개월 내에 가속을 해서 문제를 얼마만큼 빨리 잡아내 개선을 하는가"가 실험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10개의 실험실, 극한 테스트 설비를 갖추는 데 200억을 투자하여 출시 전에 얼마나 빨리, 압축적으로 성능을 실험해 개선하느냐가 자동차 미래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