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서울시 공기업 CEO 연봉은 1천만원 올라

정서영 기자

news@segyenews.com | 2016-03-04 15:38:23

청렴도·기관평가 중간 이하…5대 공기업 대표 업무추진비도 제 각각

[서울=세계뉴스] 정서영 기자 = 막대한 부채와 평균 이하 기관평가 및 청렴도에도 서울시 5개 공기업 대표들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대표 연봉이 최대 1천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가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노원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시설관리공단, 서울농수산식품공사, SH공사 대표 연봉은 모두 1억원이 넘었다.


서울메트로 1억 2천500만원, 서울농수산식품공사 1억 2천200만원, 서울도시철도공사 1억 2천만원, 서울시설관리공단 1억 1천600만원, SH공사 1억 1천200만원이다.


서울시 공기업 대표 연봉은 지난해 최대 1천만원 인상됐다. SH공사와 농수산식품공사가 각각 1천만원씩, 서울도시철도공사 300만원,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설관리공단은 200만원씩 올랐다.


서울시 공기업 기관평가나 청렴도는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다. SH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013년 3등급에 이어 2014년 4등급으로 내려갔고 작년에는 최하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다. 청렴도는 1∼5등급으로 매겨진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2013년 3등급에서 2014년 4등급으로 떨어진 이래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는 3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해 3등급으로 한 계단 올랐다.


지난해 기관평가는 가∼마 중 5대 공기업 모두 다에 그쳤다. 대표평가에서는 도시철도공사가 나, SH공사가 라, 나머지는 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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