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연합훈련 반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3-11 01:12:09

- 북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첫 날 탄도미사일 발사
- 북한 외무성, '전쟁 시연'이라 비난하며 정세 악화 경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50분쯤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발사됐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이 시작된 날과 맞물려 있어, 북한이 훈련에 반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보도국 공보문'을 통해 해당 훈련을 "침략적이고 대결적인 전쟁 시연"이라고 규정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극한점 너머에로 끌어올리는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에 해당된다. 그동안 북한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제재 대상이 아닌 순항미사일만 두 차례 발사해왔으나, 이번 발사로 다시금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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