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20년 만에 공무원 교육 참여 '공직 매력' 강조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7-15 08:37:12

- 공직자 처우 개선은 국민적 공감 어려운 과제
- 청년 일자리 해결이 우선순위라는 대통령 발언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5급 신임 공직자를 상대로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년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공무원 교육 과정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5급 신임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며, 공직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공직자 처우 개선도 중요한 과제이긴 하나, 국민이 공감하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라며 "돈을 벌려면 기업으로 가거나 창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특강에서 한 참석자가 공직에 대한 보상의 체계화를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도 "다른 곳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답하며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또한 "공직의 의미를 자체에서 찾아야 하며, 높은 보수나 일반 기업에 비해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5급 신임 공직자를 상대로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우수 인재들이 특정 분야에 몰리는 현상에 대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에 더 많은 자원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 발전을 위한 인센티브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전남·광주 지역의 재생에너지 활용 계획을 예시로 들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주식시장의 활황을 꼽으며, "많은 부분이 안정돼 가는 게 보람 있지만, 기대치가 높아 걱정되기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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