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정철원 담양군수 당선…첫 지자체장 배출

양경희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03 00:44:14

- 전남 담양서 혁신당 돌풍, 민주당 아성 무너뜨려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 담양군수 당선.

[세계뉴스 = 양경희 기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전국 첫 지자체장을 배출하며 정치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혁신당의 정철원 후보는 지난 2일 치러진 재선거에서 51.8%의 득표율로 48.1%를 기록한 민주당의 이재종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로써 혁신당은 전국 단위 정당으로 발돋움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철원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호남 정치가 야권 경쟁체제로 전환됐다"며 "중단된 군정 공백을 복원하고, 전임 군수 공약을 잘 마무리해 행복 담양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흙수저 토박이에게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 당선인은 '풀뿌리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민주당 이 후보를 제쳤다. 담양군의회에서 무소속으로 3선 군의원을 지낸 바 있으며, 군의회 의장으로도 당선된 경험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혁신당은 "대선에서는 민주당을, 군수 선거는 혁신당을 뽑아달라"며 차별화된 전략을 펼쳤다.

한편, 담양군수 재선거 투표율은 61.8%로, 이번 재보궐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호남의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높였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의 불협화음과 공천 잡음으로 인해 예상 밖의 패배를 맞이하게 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담양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으나, 혁신당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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