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야간 해루질 익수자 2명 구조

한차수

segyenews7@gmail.com | 2019-06-03 15:35:31

익수자 구조 골든타임 사수완료

▲ 2일 밤 10시 부안해경 구조대가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다.

[세계뉴스] 한차수 기자 =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2일 밤 10시경 고창군 동호항 북동 3킬로미터 해상에서 해루질을 하다가 물에빠진 A씨(남, 39세, 광주)등 2명을 긴급 구조했다고 3일 밝혔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익수자 A씨 등 2명은 고창군 만돌갯벌체험장에서 조개를 채취 후, 물이 들기 시작하자 육상으로 이동을 시작하였으나,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헤매다 바닷물이 가슴까지 차오르자 긴급구조 요청을 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안해경 상황실은 구조대와 고창파출소 등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구조대는 출동 13분만에 A씨 등 2명을 구조했다.


구조대원은 평소 야간 지형 숙지 및 위험지역을 파악하고 있어 출동 후 바로 익수자를 발견하고 입수하여 익수자에게 접근 레스큐튜브를 착용시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A씨 등 2명은 경미한 저체온증 외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당시 A씨 등 2명은 턱밑까지 바닷물이 차오르고, 모든 소지품은 바다에 떠 밀려간 상태로 아주 긴박한 상태였다. 긴박한 상태에서 헤드 렌턴의 불빛 덕분에 위치를 빨리 확인할 수 있게 돼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 질수 있었다.


구조된 A씨는 방향감각 상실로 인해 육지가 아닌 바다쪽으로 1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했다.


A씨는 “정말 죽을 줄 알았는데 해경의 빠른 구조로 살 수 있었다면서 목숨을 구해주신 해양경찰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밀물의 속도는 시간당 7~15km로 성인 남성의 걸음 속도보다 2~3배 빠르다”며 “연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통신기와 구명조끼, 헤드 렌턴, 호루라기 등 안전장구를 잘 갖추고 사전에 물때를 확인하여 안전하게 미리 뭍으로 나와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부안해경은 관광객과 해양종사자들이 “해로드 앱”을 활용해 해양기상정보를 제공 받고 위급 상황시 SOS 발신으로 신속하게 구조요청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