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100만 시민들과 함께 가을밤 수놓아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4-10-05 21:30:00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개최 오래된 기다림 만큼 더욱더 특별한 의미
▲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가 100만 명의 시민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만큼 더욱더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축제의 시작은 오후 2시부터였다. 시민들은 이른 시간부터 한강공원을 찾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특히, 불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명당으로 알려진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오후 7시가 넘어서자 불꽃쇼를 고대하던 시민들은 애타는 모습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쇼는 30분을 훌쩍 넘겨서야 축포가 쏘아 올려졌다. 이날 약 1시간 30분 동안 10만 발의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
첫 번째 순서는 한국 대표 팀인 한화의 불꽃쇼였다. 'We Hope Agai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쇼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별 헤는 밤'을 주제로 한 불꽃쇼는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듯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며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두 번째 순서는 일본 팀인 타마야(Tamaya)의 불꽃쇼였다. 'Harmony'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쇼는 조화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특히, '후지산'을 주제로 한 불꽃쇼는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선사했다.
마지막 순서는 이탈리아 팀인 파렌테(Parente)의 불꽃쇼였다. 'Noi Siamo Firenze'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쇼는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화려한 불꽃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피사의 사탑'을 주제로 한 불꽃쇼는 마치 피사의 사탑이 무너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며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불꽃쇼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불꽃쇼의 여운을 즐기며 사진을 찍거나, 한강공원을 산책하며 축제의 밤을 만끽했다.
▲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
한편, 이번 축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과 소방 등 1,5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교통 통제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안내가 이루어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번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동시에,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
서울세계불꽃축제의 다음 기약은 내년 2025년 10월 4일 예정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세계불꽃축제 공식 홈페이지(https://www.hanwhafirework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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