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한강공원 술판에 음식조리 가스통까지 … '서울시, 임시매장 허가' 논란

매년 봄꽃 축제가 무법천지로… '한강공원 상실'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8-03-25 1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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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4월이면 여의도벚꽃축제로 시작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가 한강공원이다. 진입로마다 임시매장행렬로 들어선 차량들과 잔디밭에는 누구나할거 없이 텐트를 가져와 텐트촌이 형성된다. 여기에 공원에서는 취사가 금지행위지만 음식조리와 술판은 예삿일이다.

 

김광수 서울시의원과 동행취재에서 드러난 한강공원은 그야말로 무법천지로 통제 불능의 상태였다.

 

▲ 김광수 서울시의원이 22일 한강공원에 취사도구로 음식을 조리해 판매가 가능한 불법 가판대를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에서 매년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강의 봄, 꽃으로 피다”의 행사명을 정하고 봄꽃 릴레이 축제기간을 한강 전역에서 개최하고 있다. 행사 주요내용을 보면 개나리→벚꽃→유채꽃→찔레꽃→장미 5개 봄꽃 릴레이로 즐기기, 봄꽃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축제, 행사로 한강의 봄 즐기기, 미세먼지 저감하는 시민참여 식목행사, 한강숲 조성을 계획했다.


그러나 한강은 축제기간을 통해 점점 더 무질서 천국으로 변했다.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은 공원의 기능을 상실하고 무법이 난무한 통제 불능의 상태를 나타냈다.


통행을 하는 주 통로에 임시매장이 설치되었고 음식조리까지 하고 있었다. 이들은 천막에다 현수막을 설치하고 왕닭꼬치, 떡볶기, 순대, 오뎅, 닭강정 등의 음식을 조리해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또한 도로변 입구 인도에는 가판대를 설치하고 음식물을 조리하고 있었다. 잔디로 조성된 공원주변은 텐트촌이 되어 또 다른 비점오염원을 만들어 가는 장소가 되었다. 그 주변에는 라면과 오뎅, 통닭 등 술판이 벌어졌다.


취사나 텐트 설치가 금지되어 있는 공원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조리를 해서 음식물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 조리를 하려면 가스통이 들어와야 하고 이에 따른 위험이 따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속해야할 서울시가 임시매장에서 조리음식물을 허용한 것은 근거 없이 법을 무시하고 스스로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꼴이다.

 
불법을 허가한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정식 허가 난 한강매점에서 취사행위를 했다고 과태료 처분을 내렸었다. 이렇듯 입맛대로라 한강공원은 공원으로서의 모습은 상실되었고 유원지의 기능으로 바뀐 듯 착각이 들 정도였다.

 

▲ 김광수 서울시의원이 22일 한강공원을 둘러보며 불법으로 놓여진 텐트촌을 가르키고 있다.

 

공원에서 한 시민은 “한강사업본부가 불법으로 취사행위를 할 수 있게 임시매장을 허가한 장본인”이라며 “환경파괴에 앞장서고 공원의 기능상실에 손을 놓고 있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광수 서울시의원(노원5)은 “한강공원에 텐트와 취사도구 등 불법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이를 제지하지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서울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언 듯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준비되지 않고 관리도 전무한데 무슨 봄 축제를 하고 한강 자연성회복의 노력을 말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한강은 공원이다. 공원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은 반드시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서울시가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고 여가선용을 즐길 보금자리로 한강공원을 생각했다면 먼저 유원지로 바꿔놓고 시민들을 축제에 초대해야 한다”면서 “좋은날에 시민들을 불러놓고 기초질서 위반자로 몰아 과태료 처분을 내릴 것인가?”라고 서울시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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