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작가, '그림은 거울과 같다'

근본적인 고민은 "자유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것"
윤수미 기자 news@segyenews.com | 2017-09-21 21: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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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주 © 세계뉴스

 

 

[세계뉴스] 윤수미 기자 = 자아를 직면하는 순간의 불편함을 위트 있고 아름답게 표현해낸 김현정 작가. 작품 속의 키워드인 ‘내숭’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통념적 평가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속마음과 다른 겉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모든 태도를 뜻한다. 

 

해결은 인정받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인정투쟁’이라고 표현했다. 

 

내숭이 이런 인정투쟁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거의 본능적이고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 작가는 “내숭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기 힘든 한 인간임을 자각하는 순간, 나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한복은 격식을 차려 고상한 옷을 입고 있으면서 흔하고도 일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현상을 드러내 보이는 효과적인 의상이다”며 “인물을 누드로 그리고 콜라주(저고리)나 수묵담채(치마)를 통해서 속이 비치도록 표현하는 것 또한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라는 내숭에 대한 관객의 통착을 유도하는 장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통해 찾아가고 싶은 진실 혹은 진심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고민은 ‘자유로은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라며 “작품 활동을 하면서 보다 자유롭고 솔직한 나를 직면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 “결국 내가 찾아가는 것은 시선이나 통념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마지막으로 “삶의 가치와 균형감을 잘 유지하면서 겉과 속을 가꾸고 꾸미는데 노력한다면 좀 더 예뻐지고 괜찮고 멋진 모습의 내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 작가의 작업 방식은 독특하다.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사진 촬영을 한 뒤, 그 뒤에 옷을 입히는 방식이다. 촬영은 두 차례 걸쳐서 이뤄지는데 첫 촬영에서는 인체 실루엣을 찍고, 두 번째 촬영은 한복을 입고 첫 촬영과 같은 자세로 찍는다. 그런 다음 인물은 담채로, 사물은 진채로 표현하고 옷은 수묵 담채나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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