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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고척스카이돔' 야구장…한국야구 돔구장 시대 개막

사업비 총 1,948억 원, 지하 2층~지상 4층 1만8천석 완전돔 형태
지붕 3중막 소음 안팎 차단, 얇고 강한 그물망 시야제약 없이 관전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09-15 15: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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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국내 최초의 돔야구장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복합체육문화시설인 '고척스카이돔'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15일 그 베일을 벗었다. 이로써 100년이 넘는 한국야구 역사에서 돔구장 시대가 본격 개막하게 됐다.

 

 

▲ 고척스카이돔 내부 그라운드 © 세계뉴스


이날 서울시는 고척스카이돔을 완공하고 내외부 시설을 첫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척스카이돔'은 사업비 총 1천948억 원이 투입, 구로구 경인로 430(대지면적 58,992㎡)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83,476㎡(건축면적 29,120㎡) 규모의 완전돔(Full-Dome) 형태로 지어졌다. 지난 '09년 2월 첫 삽을 뜬지 약 7년 만에 완공이다.


야구장 규모는 국제공인 규격(1, 3루 좌우 구간 99m, 중앙구간 122m, 펜스 높이 4m)으로 건립됐으며,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일본 도쿄돔(Tokyo Dome)보다 5m 높은 67.59m이다.


외관은 힘차게 뻗어가는 야구공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은빛의 유선형으로,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온다. 지붕에는 소음은 차단하면서도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투명차음막이 세계 최초로 설치돼 지붕이 덮인 완전돔이지만 낮에는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밝다.(투영면적 9,500㎡)


경기장 내부 설계 과정에서는 객석부터 휴게시설, 방송관련 시설 등에 대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의 스포츠경기장 설계 전문회사의 컨설팅을 받아 메이저리그 수준의 야구경기장 시설을 갖췄다.


관중석은 1층~4층, 총 1만8,076석 ▴내야 11,657석 ▴내야 테이블석 524석 ▴외야 5,314석 ▴회전형 장애인석 38석 ▴스카이박스 216석 ▴다이아몬드석 304석으로 콘서트 등 문화행사시에는 2만5천여 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포수석과 불과 14m 거리에서 편안한 가죽시트 의자에 앉아 생생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석(304석), 관중석과 분리돼 프라이빗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16개의 스카이박스(216석) 등 프리미엄 좌석은 야구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고척스카이돔 '야구공' 조형물 © 세계뉴스

운동장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그라운드키퍼(ground keeper)의 자문을 받아 돔구장 전용 인조잔디와 메이저리그 전용 흙을 깔고, 펜스 두께를 강화하는 등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그라운드 컨디션을 구현했다.


펜스 높이는 목동 야구장(2m) 보다 2배 높게(4m), 두께는 메이저리그 규정(7㎝)보다 2배 이상 두꺼운(15㎝) 보호패드를 적용했다.

외야 펜스에 대한 KBO의 규정은 내야 높이 2.4미터 이상, 내야 1m이상, 펜스 완충제 두께 8cm 이상이다.
내야 조명(수평조도 3천 룩스(lux), 수직조도 2천 룩스(lux))은 KBO가 정한 HDTV 중계에 가장 적합한 밝기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밝기를 자랑한다. 돔야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집에서 HDTV 중계로 보면 기존 야외 야구장 경기보다 한층 선명하게 볼 수 있는데 그 비밀은 바로 조명에 있다.
 

▲ 고척스카이돔  © 세계뉴스

고척스카이돔 조명은 한국야구위원회 야구장건립 매뉴얼 Ⅲ ('14년)의 HDTV 중계 기준을 만족한다. 밝기는 5단계로 조절된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 민원을 고려해 특히 소음차단에도 역점을 뒀다. 돔야구장 안에서 발생하는 경기‧공연 소음과, 돔야구장 위를 5~8분 간격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소음을 안팎으로 차단하기 위해 천정에는 3중 막(외막, 투명막, 소리를 흡수하는 내막), 좌우측 창호에는 소음차단 유리와 소음흡수 커튼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야구경기, 공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약 98dB~117dB 공연소음이 일상소음 수준(40dB~50dB)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인근 구로구 주민을 위한 시설도 돔야구장 내‧외부에 신설했다. 주요 시설은 성인풀과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25m, 6레인), 헬스장(750㎡), 축구장(50mX90m), 농구장 등이다.

 

 

▲ 고척스카이돔 야경 © 세계뉴스

관중의 안전을 위한 시설도 경기장 곳곳에 설치됐다. 기기 점검 등을 위해 야구장 상부에 마련된 캣워크(cat walk)에 불꽃감지기, 4층 관람석 끝머리 9개소(내야 6, 외야 3)에 분당 1.3톤의 물이 50m까지 방사되는 방수총을 설치해 화재 초기대응력을 높였다.


갑자기 날아오는 파울볼 등으로부터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그물망(백스탑, backstop)은 기존 3㎜ PE망보다 2㎜ 얇은 1㎜ 다이니마(DYNEEMA) 고강도 섬유망을 사용해 마치 그물망이 없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내야 1, 3루 구간의 그물망은 철재기둥을 없애고 천장에서 내려오는 와이어 방식을 채택해 시야간섭을 최소화했으며, 공연 등 각종 이벤트 시에는 그물망을 올려 거슬림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10월 한 달 간 시운전 및 시범운영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1월 공식 개관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 '고척스카이돔' 내‧외부 시설 특징


□ 다이아몬드석: 좌석은 보다 안락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타 구장의 외산 의자와는 달리 순수 국내업체가 돔야구장 전용으로 개발한 가죽시트로 돼있다.


□ 최적의 그라운드 컨디션: 메이저리그 토사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거나 토피를 낮추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토심을 10㎝ 이상 확보하는 등 메이저리그 구장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메이저리그 그라운드키퍼가 자문하고 기반층 시초부터 전 과정을 직접 시공했다.


□ 전광판(폭 22.4m × 높이는 7.68m):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실외 경기장의 전광판에 비해 다소 크기가 작지만 돔구장 특성상 주변 빛이나 외부공기 간섭이 적어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다.


□ 실내온도: 여름철 26~28℃, 겨울철 18~20℃로 유지한다. 여과기에 의해 실내 공기 및 외부 유입 공기가 정화되고 관람석 상부에서 급기가 되어 하부에서 환기되는 공조 방식 채택.


□ 야구장내 모든 조명(8,726등, 경기장 조명 제외) LED 설치: 에너지 절감 효과.


□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 225KW 설치 : 야구장 실내 LED 조명설비 전체를 별도의 전원 없이 약 5시간(일 발전시간 4시간 기준)동안 공급할 수 있는 효과.


□ 지열설비 32 RT(104KW)를 설치 : 야구장내 수영장, 헬스장의 냉·난방 전용으로 공급.


□ 돔구장 내부 흡음재로 마감. 천정에는 흡음성능이 높은 내막 설치, 공연장 내부 음향 성능 향상. 일본 도쿄돔의 잔향시간인 5.5초보다 우수한 5초 이내의 잔향시간 구현.


□ ▴한국전력공사 2개 변전소의 전기 공급 ▴정전 또는 고장 시 비상발전기 20초 이내 가동 ▴무정전전원장치(UPS) 설치 등 2중 3중으로 무정전 시스템을 구축해 전기 공급이 중단돼 피난에 불편함이 없고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또한 화재 및 피난 시뮬레이션을 통해 야구장 관람객 2만2천여 명이 7분 50초 만에 전원 대피 할 수 있는 피난안전성을 확보했다. 피파 월드컵 축구경기장 피난 허용 시간은 10분이다. 


□ 공연시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3~6대의 발전차로 인한 복잡한 전선과 소음, 매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장 외부에서 무대 앞까지 관로 설치. 발전차를 외부에 주차하고 미리 설치된 관로에 전기를 바로 연결해 관람객의 불편함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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