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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령운전자 면허증 반납에 자녀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

온라인뉴스부 segyenews7@gmail.com | 2019-08-26 18: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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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순경 이지원.


지난 8월 19일 부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침범해 임산부를 충격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하여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가는 등 또 다시 고령운전자 운전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앞서 부처님의 날 경남 양산의 통도사에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전북 전주에서도 80대 고령운전자의 승용차가 어린이집 수영장을 덮쳐 5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 고령운전자 운전에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러한 사고가 빈발하자 우리 사회는 고령운전자들의 면허증 반납에 고심하기 시작했다.


최근 노인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14%가 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운전자 수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도 매년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가 2014년 20,275건을 시작으로 2018년 30,012건까지 4년 사이에 약 1만여 건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8년 한 해에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 중 22.3%를 차지했으며, 사망자 수만 843명에 이른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면허증 자진 반납제도를 유도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원로배우 양택조씨도 지난 2월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고령자 교통안전 홍보대사’로 위촉돼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에 앞장서 홍보하고 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는 도로교통공단 행사에서 “늦지 않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겠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나이가 들면 신체의 노화속도도 빨라져 신체능력이 저하되고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에 있어 판단 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이어서 어쩌면 탑승 시부터 사고를 동반한다고 봐야 한다. 노화에 대한 편차는 사람마다 약간씩 다를 수 있어도 고령일수록 주행 중 급정거가 필요한 돌발 상황에서는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따라서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령운전자들이 차로유지가 어렵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 사이를 오가는 게 힘들거나 운전 중 다른 운전자들의 경적 신호를 자주 듣는 등 자신의 운전능력 이상 징후를 알아차린다면 자발적인 면허증 반납이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여러 지자체에서 고령운전자 면허증 반납에 대해 10~20만 원 권 교통카드 충전 등 여러 혜택을 주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빌미로 고령운전자들의 자발적인 반납으로 교통사고가 예방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고령 운전자의 안전과 보행자, 또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께 면허증 자진 반납을 권유하는 등 자녀들의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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