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보

서울 '3천만그루' 심어 미세먼지 잡는다

2022년까지 4800억 투입… '도시 열섬 등 문제 해결'
관악산·북한산 바람길 조성, 학교주변 '미세먼지 저감숲'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19-03-27 11: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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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제천변.

 

[세계뉴스] 윤소라 기자 = 서울시가 2022년까지 4년간 나무 1500만그루를 추가로 심는다. 기후변화와 대기질 등 환경문제의 근원적인 해법으로 ‘도시숲’을 늘려 고농도 미세먼지를 잡고, 한여름 도심 온도를 낮춰 열섬화를 막겠다는 것이다.


26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나무를 효과적으로 많이 심어 도시숲을 확대해 서울 도심에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나무 3000만그루를 심으면 노후 경유차 6만4000대가 1년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어컨 2400만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게 도심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성인 2100만 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도 있다.


서울시는 올해 500만그루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500만그루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14~2018년 심은 1530만그루를 포함해 약 3000만그루의 도시숲이 생기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애초 박원순 시장이 계획했던 2000만그루보다 1000만그루를 더 심는 셈이다.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는 4년간 총 4800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숲 조성은 미세먼지, 폭염, 도심 열섬현상처럼 다양한 환경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서울기술연구원이 서울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수종을 선정한다.

 

또한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2021년까지 강남권(관악산)과 강북권(북한산)에 1곳씩 조성한다.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 바람을 각각 강남, 강북 도심으로 끌어들여 도심의 대기정체를 해소해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조기에 분산·저감시킨다는 전략이다.


최현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중랑천이나 우이천·안양천에 숲을 조성해 산과 강 주변의 바람길을 연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나무 210만그루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횡단보도변에는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그늘목’을 심는다. 새롭게 조성하는 가로변에는 두 줄로 나무를 심은 ‘가로숲길’을 만든다. 두 줄로 나무를 심으면 한 줄 대비 미세먼지가 25.3% 저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때도 도로와 주택 사이에 미세먼지 유입을 막는 ‘차단숲’을 조성토록 하고, 미세먼지나 매연으로부터 영유아·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통학로와 학교 옥상에 녹지공간을 만든다.


지하화되는 도로의 위 공간도 녹지공간으로 변한다. 국회대로는 2021년까지 설계 후 2023년까지 도로 상부에 약 7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공원화한다. 동부간선도로는 2026년 지하화 및 공원화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녹지를 늘리기 위해선 내년 7월에 도래하는 ‘도시공원 일몰제’도 서울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최 국장은 “순차적 보상 등을 통해 모든 도시공원을 지킨다는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3000만그루 나무 심기 목표가 달성되는 2022년 서울은 곳곳에 크고 작은 숲이 있고 시민들의 나무 심기가 일상화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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