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보

연간 여객 운송 7000만명 시대 열어…여권·지문 자동인식 3초만에 출국심사

기존 1터미널에 비해 입출국시간 5~10분 빨라져
두 터미널 수하물 라인 연결 돼… 짐 부칠수 있어
비금속 물질까지 잡아내는 원형검사대 철통 보안
장순관 news@segyenews.com | 2018-01-12 1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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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12일 그랜드 오픈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은 세계 수준의 3S(Speedy·Smart·Security)로 새롭게 개장했다.  © 세계뉴스


[세계뉴스] 장순관 기자 = 2001년 인천 영종도 간척지에 문을 연 인천공항이 오는 18일부터 제2터미널(T2)을 운영하면서 연간 여객 운송 7000만명 시대를 맞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일 오후 제2터미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새 터미널을 일반에 공개했다. 제2터미널은 체크인·보안검색·세관검사·검역·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이다. 새 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7200만명의 여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돼 '아시아 대표 허브공항'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제2터미널의 키워드는 '3S'로 압축된다. 수화물 처리 시간과 입출국 수속 등 속도(Speedy)와 이용객의 편의성을 키운 스마트(Smart) 설비를 갖췄고, 보안(Security) 수준을 높인 터미널로 평가받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제2터미널은 첨단 스마트·보안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공항"이라고 말했다.


우선 입출국 수속에 걸리는 시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 기준은 출국과 입국시간이 각각 60분과 45분씩이다. 인천공항이 설명하는 제2터미널의 출국과 입국에 필요한 시간은 30분과 25분씩으로 ICAO 권고 기준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기존 터미널(출국 40분·입국 30분 내외)보다 5~10분 더 빠른 것이다.


출국장 3층 중앙은 '스마트' 터미널의 심장부다. 항공사 직원 도움을 최소화한 '셀프 출국'이 핵심인데 출국장 중앙에 배치한 셀프존(SelfZone)이 도우미 역할을 한다. 제2터미널의 셀프존은 제1터미널보다 2배가량 크다.


이곳에서는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탑승권을 항공사 직원 도움 없이 혼자 발권(셀프 체크인)받을 수 있고, 수하물도 혼자 처리(셀프 백드롭)할 수 있다. 무인탑승수속 기기(키오스크) 22대, 스스로 짐을 부칠 수 있는 셀프 백드롭 기기가 34대다.


인천공항은 "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탑승 수속에 평균 3분30초가 걸렸다면 30~45초 만에 끝낼 수 있다"면서 "일반 카운터와 수하물 탁송 전용 카운터에도 키오스크를 각각 20대씩 배치해 기존에 비해 탑승 수속 시간이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하물을 부친 뒤엔 체크인카운터 인근 장소에서 대기하지 않고 즉시 출국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새로 도입한 개장 검색정보 공유 시스템 덕이다. 수하물 개장 대상자로 선정돼도 출국장 내부에서 수하물을 열어 보기 때문에 체크인 카운터 주변에서 대기할 필요가 없다. 수하물 시스템은 시간당 900개를 처리한다. 기존에 비해 시간당 300개의 수하물을 더 처리한다.


출국장에 24대, 입국장에 28대가 배치된 자동출입국심사대는 3초 만에 심사대 통과가 가능한 '3초' 시스템이다. 자동입출국 시스템은 심사대에 설치된 카메라가 여객 얼굴과 전자여권 사진을 비교해 판단하는 '워크 스루(walk through)' 시스템을 적용했다. 앞사람을 따라 게이트를 통과하는 2인 진입(테일 게이팅)을 자동 감지하고, 여권과 생체정보(지문) 확인으로 3초 만에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다.


입국 전 스마트폰에 관세청 앱을 설치했다면 앞으로 종이 세관신고서를 작성할 일이 없다. 앱에서 요구하는 입국신고 항목을 표시하고 입국 게이트에 스마트폰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방식으로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장에는 이 같은 세관 모바일 신고대 6대가 설치돼 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특히 폭발물 테러에 자주 이용되는 비금속 물질까지 잡아내는 첨단 원형검색대(미국 L-3커뮤니케이션스사)가 설치됐다.


원형검색대는 안에 들어가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 'ㅅ'자 모양을 만들면 눈 깜짝할 사이에 전신 검색이 끝난다.


검색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면 보안요원이 승객 몸에 손을 댈 일이 없어 보안검색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문제는 사생활 침해 문제와 전자파 유해성. 인천공항에 따르면 밀리미터파(초고주파)를 사용하는 원형검색대는 국제 기준보다 1000배 적은 전자파가 발생한다. 휴대폰 1회 통화 때 발생하는 전자파의 1만분의 1 이하다.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의 안전규정 테스트를 통과했다.


특히 항공 동맹별로 각각의 터미널을 사용하게 된다. 제2터미널은 '스카이팀' 소속인 대한항공·델타·에어프랑스·KLM 4개 항공사가 이전해 사용한다. 기존 제1터미널에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와 캐세이퍼시픽 등이 속한 '원 월드' 소속 항공사가 주로 배치될 예정이다. 또 제1터미널과 연결된 탑승동에는 저비용항공사(LCC)와 함께 다른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가 배치될 계획이다. 제1여객터미널에서 2터미널까지는 승용차로 18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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