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김석수 회장, 내부거래 '일감몰아주기' 논란…총수일가 '고배당금' 자산 불리기 지적

- 동서식품, 동서물산, 동서유지…내부거래 매출이 대부분 차지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0-11-24 16: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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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대기업 오너일가의 계열사에 일감몰아주기가 도를 넘고 있다. 동서식품(김석수 회장)이 계열사 내부거래 논란에 휩싸였다.


㈜동서와 성제개발이 일감몰아주기로 논란이 일자 지난해 5월 동서는 자회사 성제개발을 흡수 합병했다.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자구책의 방안이었다. 당시 성제그룹은 내부거래 매출이 높아 일감몰아주기 수해기업이었다.


전문가들은 오너일가가 지분을 100% 소유한 기업들의 경우 배당금 전부를 오너일가가 가져가게 된다는 점에서 일감몰아주기는 곧 오너일가의 자산을 불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지적이다.


㈜동서는 자구책에도 불구 많은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동서는 지주사인 ㈜동서와 동서식품, 동서물산, 동서유지가 주축으로 수익이 ㈜동서에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동서 매출의 재무제표는 2017년 5032억원, 2018년 4951억원, 2019년 4418억원이다. 이 중 내부거래 매출액은 2017년 1618억원, 2018년 1681억원, 2019년 1434억원으로 나타나 여전히 높은 비율의 내부거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내부거래액을 살펴보면 동서식품 596억원, 동서물산 250억원, 동서유지 461억원 매출을 올렸다. 


동서식품의 지난해 매출은 1조5428억원이며 내부거래 비중은 774억원이다. 이 중 768억원이 ㈜동서에서 발생한 매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동서물산은 지난해 매출 750억원 중에서 이 중 동서식품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749억원이다. 동서유지의 지난해 매출은 1369억원으로 내부거래액은 1348억원이다. 이 중 1056억원은 동서식품과의 내부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그러니까 동서식품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그 매출이 지주사와 계열사들에 들어가는 순환구조를 띤 형태로 볼 수 있다.


㈜동서의 오너인 김상헌 회장 일가는 ㈜동서를 통해 그동안 거액의 고배당금을 챙겼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김상헌 전 고문이 17.59%, 차남인 김석수 회장이 19.04%, 장남인 김종희 전무가 12.5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총수일가는 배당금으로 690억원을 챙겼다. 지난해 배당 성향은 50.4%로 작년 59.2%에 비해 8.8% 줄었지만 여전히 고배당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러한 내부거래 실태를 파악하고 대기업 내부거래의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부거래 논란에 대해 동서식품 측은 “투명한 내부거래이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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