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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기 의원 "시민 내세운 가짜예산, 표 인식 선심성 예산, 시급성 없는 예산 등 집행 안 될 말"

- 안하무인·내로남불 민주당 독식 시의회, 여야 전선서 '국민의힘' 무시는 바른 정치 아냐
- 6명이서 뭘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각 지역 대표로서 충실하면 그 역할 최선을 다하는 것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0-11-20 16: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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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중기 서울시의원.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강남 제1선거구 출신으로 서울시의회에서 유일하게 성악을 전공한 ‘국민의힘’ 성중기 서울시의원을 만났다. 밝고 맑은 표정이 트레드마크인 성 의원과 대담에 앞서 Panis Angelicus, Granada, 가고파, 나뭇잎배, 섬집아이 등 대표곡이 수록된 앨범을 찾아서 들었다. 딱 2년 전 여름끝 무렵, 성 의원이 직접 사인한 앨범이다. 그의 대표곡 중 그리운 금강산은 심금을 울리며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 

 

성중기 의원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국민의힘에서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을 맡아 당 발전에도 기여했다. 9대 서울시의원을 시작으로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정책위원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의회개혁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 의원을 광화문 모처에서 마주했다. 


성 의원은 자리에 착석하자 서울시의회는 102명의 민주당이 독식하는 체제여서 소수당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유령 그 자체라고 운을 뗐다. 전체의석 110명 중 구도가 이렇게 되면 견제가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한계성의 논리를 폈다. 그 예로 시민을 내세운 가짜예산, 표를 인식한 선심성 예산, 시급성 없는 예산 등이 시장 역점사업이라 하여 걸러지지 않고 무분별하게 집행된 데서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6명의 구성원이다. 거대 여당을 상대로 무엇을 할 수도 없다면 10대 의회는 포기인가. 


“6명이어서 뭘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각 지역 대표로서 나름 충실하면 주어진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성 의원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의안발의를 위한 최소 숫자가 10명인데 현대 우리당은 6명이다. 원내교섭 단체를 꾸리지 못했기 때문에 주요 의사일정과 의안에 대한 조율도 어렵고, 서울시정에 야당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한계가 있다. 그러나 10대 의정활동을 포기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6명의 의원이 각자의 상임위에서 때로는 민주당의 협조를 구하기도 하고 때로는 반대와 제안의 목소리를 내면서 각자가 모두 당의 대표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의정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정례회기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 예산 중점적으로 어떤 걸 보고 있나. 민주주의위원회, 남북협력기금 등 현실과 동떨어진 방만한 예산이라는 지적이다.


“올해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시민을 내세운 가짜예산, 표를 인식한 선심성 예산, 서울시민과 동떨어진 시급성이 없는 예산들이 시장 역점사업이라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편성되고 집행되었었다. 시장궐위의 상태에서 서울시는 기존 예산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반성을 통해 바로잡기 보다는 이전의 행태를 무의미하게 답습하고 있다. 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 1~2명 있는 야당의원으로는 거대여당과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토로했다.

 

▲ 성중기 서울시의원. 성 의원의 대표 수록곡 "Panis Angelicus, Granada,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 나뭇잎배, 섬집아이" 등 앨범이다.


서울시는 부서별로 20% 예산을 삭감하라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코로나19 정국이 겹친 만큼 지금 집행해야한다는 거다. 집행부와 부서별, 시의회에서 볼멘소리가 커졌다.


성 의원은 이와 관련, “삭감된 예산을 다시 살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집행부도 알기 때문에 20% 예산삭감이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시장궐위 상태에서 집행부가 의회독주를 견제할 수도 없을 것이다. 대중교통 요금인상안이 검토단계에서 ‘인상불가’라는 의장 한마디에 없던 일이 되었다”며 “의회는 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교통위원회 전문 의원으로 도심 교통정책(버스, 지하철, 택시 등)의 사안별로 보면 무분별해진다. 1인용 트위지가 도로에 달리고 있다. 사고 위험성도 커졌다.


성 의원은 “버스와 지하철의 문제는 한마디로 막대한 재정투입 대비 서울시의 관리감독 의지가 제로 수준이라는 것이 문제다”면서 “버스업체와 사주의 배만 불리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올해만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여전히 자구책 마련에는 귀를 닫고 있는 지하철은 사실상 서울시의 방임과 봐주기에 기인한다. 택시문제는 어렵다. 시민의 편의와 운수종사자들의 처우, 택시계의 재정 이 세가지를 한 번에 확보하는 게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시민의 편의는 실종되고 택시기사와 업계에 서울시가 휘둘리고 있다”며 “공유형전동킥보드 문제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시민의식과 제도가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허가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시민들이 보고 있다” 지적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국민의힘 입장은 유리하는지 물었다. “흔히 정치는 생물이라고 한다. 살아 움직이는 정치를 예견하는 것은 그래서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다만, 그간 여당이 중앙정치와 정치를 독식하면서 보여준 안하무인, 내로남불의 행태에 많은 시민들이 실망하고 또 지금의 이 혼란을 정리하고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현명한 야당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여기에 신뢰할 수 있는 후보의 경쟁력이 더해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시민의 염원에 부흥할 수 있는 커다란 그릇을 가진 후보와 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인재들 선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인재영입에 최우선시 하는 덕목과 전략은. “신뢰감과 전문성이다. 사실 국민의힘을 ‘국민의 짐’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한때 정파싸움, 권력싸움, 이건싸움에 몰입해 진정한 성찰이 없이 좌충우돌했던 과거는 이제 청산해야 한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재, 관련 분야에 높은 지식과 교양을 갖춘 인재, 현실정치를 실천할 수 있는 친근감 있는 인재 영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남 지역구 재선 서울시의원으로 시민과 주민분들께 한말씀 해달라. “5선의 김진수 의원을 비롯해 이석주, 이성배, 김소양, 여명 등 세대를 아우르는 6명의 특공대다. 연륙이 있는 의원들의 경우 도시안전과 도시계획, 교통 등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분야에서 젊고 열정적인 초선의원들은 교육과 행정자치와 같은 시민과 밀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 의원은 성악전공이라는 말을 듣기 어색해 한다. 그는 정치인으로 전염병 경보 최고 6등급인 팬데믹이 전세계를 덮쳤기 때문일게다. 한겨울 마음 따뜻한 선율이 이웃에게 희망이 되고,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울림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재능기부의 바로 선 정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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