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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칼럼]인간사, 한방이로다. 김성준 그리고 중국 갑부 자선가를 보며

김경선 기자 kskim992@naver.com | 2019-07-10 1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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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난 3일 밤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가 경찰에 검거되었다.

 

지난해 5월 자신이 진행하던 한 프로에서 "몰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가볍다는데 동의한다"며 "피해자는 평생 멍애가 되서 살아야 하는 고통일텐데 벌금 얼마 내고 나온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앞서 말한바 있다.

 

이 사람도 인간이고 성인군자가 아닌 바에야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지만 참 허망하다. 언행의 일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웅변으로 보여준다. 평소 절제하고 자중하면서 사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만천하에 보여주는 서글픈 케이스이다.

 

피해 여성은 두 말할것도 없고 본인 가족은 얼마나 참담한 심정일까 생각하니 남 일에 괜히 심난하다. 떳떳하게 죄과를 치르고 남은 인생 자숙하면서 살았으면 한다. 

 

한 예로 자수성가한 중국 대기업 新城그룹의 王振華(57)회장은 지난 6월 29일 밤 그의 회사본부 부근 고급호텔에서 9세, 12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1일 경찰에 체포되었다.

 

어려운 처지에서 성실하게 일하여 자산규모 56조원의 그룹을 일구어냈고 산간벽지 농촌초등학생들을 위해 학교도서관을 지어주는 등 자선사업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고향 강소성 常州 사람들은 그를 고을의 영웅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제 고향 사람들은 그의 위선적 행위에 치를 떨고있다. 여기저기서 비웃음의 대상이 될 뿐이다.

 

사회적 공명을 얻을 수록, 돈을 많이 벌 수록 스스로 정신세계도 성장시키는 수양을 해야한다. 어렵게 벌었던 돈을 아낌없이 기부했던 그 많은 돈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천하의 비웃음을 감내해야하는 처지가 된 왕회장이 불쌍하기도 하다.

 

인간사, 한방이로구나.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지금까지의 내 인생이지만 이것만이라도 잘 간직하고 가려면 보다 절제하고 공부하고 수양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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