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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상용 생리대 만족도 높아''… 올해 200개소 확대

‘18년 시범사업 3개월 결과 남용없고(일평균3.68개), 이용자‧운영기관 만족도↑
금년부터 청소년‧여성 이용 공공기관 200개소로 확대해 비상용 생리대 비치
생리대 비치기관 지도 표시 서비스, 생리대 비치문화 확산 캠페인 실시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19-01-31 15: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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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라는게 시간 맞춰 나오지 않아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때에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어요”, “참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한 번 시작하면 멈추지도 않죠”(온라인토론장 의견), “미리 준비를 해서 가지고 다니기는 하지만 갑작스럽게 생리가 시작될 경우 위급함을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근처 편의점까지 걸어가 구입해야 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아찔합니다”(시립과학관 이용자), “이 사업은 긴급한 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남자인 제가 봐도 굉장히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태화사회복지관 운영자)

 

▲ 비상용생리대.

 

[세계뉴스] 정서영 기자 = 서울시가 지난 해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복지관 등 청소년‧여성이 이용하는 11개 공공기관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한 결과, 이용자와 운영기관의 만족도는 높았으며, 당초 우려와는 달리 남용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비상용 생리대 비치기관을 200개소로 대폭 확대하고, 민간에서도 비상용 생리대 비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비상용 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이용자 만족도는 4.42점(5점 만점)이었으며, 11개 시범사업 운영기관은 의견조사 결과 만족(10), 보통(1), 불만족(0)으로 ‘19년에도 모두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인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이용자 43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인 이용 만족도 4.42점, 자판기 접근성 4.19점, 생리대 안전성 3.93, 이용자 편리성 4.50점)


시범사업 운영기관 의견조사 결과, 기관들에서는 대체로 사업에 만족을 표시했으며, ‘19년도에도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기관운영자는 막상 운영을 해보니 생각보다 업무량이 많지 않고 생리대를 매일 채울 필요도 없으며, 관련된 민원이 거의 없는 반면, 기관 이용자들에게 선제적으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3개월간 11개 기관에서 총 2,901개가 소요(일평균 3.68개)되어 당초 우려했던 남용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청소년수련관, 직업체험센터, 여성발전센터, 복지관, 도서관 등 청소년·여성이 주로 이용하는 200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2월에는 사업전문성 및 민간협력, 후원 연계능력을 갖춘 보조사업자를 공모하고 3월에 본격적으로 공공기관 200곳을 공모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기관 확정 후 서울시 지도(http://map.seoul.go.k)에 생리대 비치장소를 표시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전 지역으로 비상용 생리대 비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는 올해 비상용 생리대 비치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성건강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 등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시도들은 여성들에게 필수품인 생리대의 문제를 특정계층 지원에 한정하지 않고 보편적인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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