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출받아요" 스팸문자, 내일부터 근절대책 시행

- 금감원-KISA, 스팸문자 차단시스템 시행…은행 20만개 번호와 스팸번호 일일이 대조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0-01-14 15: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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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은행을 사칭한 스팸문자가 하루에도 수십번 울려대 스팸공화국이란 별칭까지 얻기까지 불법이 기승을 부렸는데 내일(15일)부터는 휴대폰에 스팸이 잠잠해질 것이란 소식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은행권 등과 함께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등 스팸문자 차단에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내일부터 시행한다.


앞으로는 은행이 보유한 공식 전화번호 20만건(화이트리스트)과 사전신고된 스팸문자를 일일이 대조해 은행의 전화번호가 일치하지 않은 경우 휴대폰으로 수신이 차단된다. 4개 은행 기준 월평균 약 300만건의 스팸문자가 사라질 것으로 파악된다.

 

▲ 스팸문자 차단개요 금감원.

 

금감원은 국내 시중은행의 본점 부서나 지점 등이 공식보유 중인 약 20만건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수집해 KISA의 사기방지 시스템과 연동시켰다. KISA는 스팸신고를 받은 전화번호를 집적해 놓고 있는데, 이 스팸번호와 은행의 공식번호를 대조해 일치하지 않으면 아예 휴대폰으로 해당 문자가 발송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식이다.


KISA에 신고되지 않은 스팸문자는 사전에 깔아 놓은 후후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걸러낼 수 있다. '후후앱'은 KT와 LG유플러스 이용자는 휴대폰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금감원이 이번에 제공한 20만건의 공식 번호와 일치하지 않은 경우 "공식문자가 아닐 수 있다"는 안내문이 발송되는 방식이다.


금감원이 KB국민은행 등 4개 은행을 대상으로 스팸차단 시스템을 3개월여 시범운용을 해 본 결과 월 평균 약 300만건, 연환산 3600만건의 스팸문자가 차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팸발송 전화번호 기준으로는 일별 최소 5개에서 최대 50개의전화번호 차단이 가능하다. 사전에 신고 되지 않은 스팸문자는 '후후앱'을 통해 실시간 걸러지기 때문에 새로운 번호로 스팸번호를 만들어 대출사기를 벌이는 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KISA에 신고된 대출 스팸문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75만건에 달했다. 2018년 상반기 45만건 대비 30만건 늘었다.


한편 금감원, KISA, 은행연합회, 농·수협중앙회, 15개 은행, 후후앤컴퍼니는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1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었다.


금감원은 스팸 문자 차단 시스템을 은행권에 먼저 적용한 뒤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기적으로 대출사기 문자 방지 시스템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대출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권은 레그테크(IT 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기법)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준법 감시 기능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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