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에… 서울시, 게이트 색 식별 개선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 ’12년 6,160건→’17년 20,030건 급증
경로(빨강), 어린이(초록) 분별 게이트 LED색 다르게 시스템 개선
사망자 카드 부정사용건도 5년간 9,730만원… 정보 연계주기 1일로 단축
동일역 반복승차 대신체크… 1시간 내 동일역 4회 이상 태그 자동 차단
정서영 기자 news@segyenews.com | 2018-09-03 1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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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지하철 게이트 색상을 변경해 식별이 용이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세계뉴스] 정서영 기자 = 65세 이상 무임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우대용 교통카드(무임카드) 부정사용 건수가 ’12년 6,160건에서 ’17년 20,030건으로 급증 절반 가까이(44.4%)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우대용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서울교통공사와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18.3.4.~3.10.) 사용자 10명 중 9명이 본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으로 ’17년 한해 손실액만 8억 7천만원에 달했다.  


먼저 시는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승차건의 다수가 본인이 지인에게 빌려주어 사용하게 한 것으로 보고,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카드 발급 대상자 전원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이용 유의 사항을 고지할 예정이다. 또한, 9월부터는 부정승차 특별단속반을 꾸려 전 역사를 대상으로 불시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우대용 교통카드를 타인에게 대여·양도할 경우 본인은 1년간 사용 및 재발급이 불가하고, 부정승차자에게는 승차구간의 여객운임과 운임의 30배를 추징할 수 있다.


부정승차 원천 차단을 위한 시스템 개선도 병행한다. 게이트 통과 시 부정승차 여부 식별이 용이하도록 이용자 유형별로 LED 색깔을 달리하였다.

부정승차 패턴과 유사한 무임카드 이용 정보가 단말기 관리시스템에 읽히면 자동으로 알림이 떠 역무원이 현장에서 육안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 데이터베이스와 시도행정 데이터베이스의 사망자 정보 연계 주기를 1주일에서 1일 단위로 단축을 완료했다.

 

▲ 부정승차 단속 현황. (자료=서울교통공사 제공)


사망자 카드를 자녀, 친척 등이 사용한 부정승차도 ’12년부터 5년간 77,490건으로 그 총액이 97,327,800원에 달하였다. 1일 주기로 단축할 경우 사망자 카드가 정지될 때까지 정보 연계 시차(6일)로 인해 발생한 부정사용을 대부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동일한 역에서 1시간 이내 반복 부정사용시 4회째부터 카드인식을 자동 차단한다. 단시간 반복태그도 본인이 아닌 지인의 몫까지 대신 찍어주는 전형적인 부정승차 수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 단말기 펌웨어를 수정해 이를 시스템적으로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부정사용으로 인한 손실이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투자까지 영향을 미치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800만 이용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지하철 무임승차제도는 손꼽히는 교통복지 정책 중 하나인데, 이를 악용한 행위로 인해 제도의 취지가 훼손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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