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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9주년 5.18 기념식 참석... "광주시민께 미안하고 부끄러워"

"5.18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
"광주가 지키고자 한 가치는 '자유'와 '민주주의'"
"비극의 오월을 희망의 오월로 바꿔내는 일"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19-05-18 22: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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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 규명 위원회가 출범하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뉴스] 탁병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과 관련,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 규명 위원회가 출범하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5월 18일 이후 2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내년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올해 기념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면서 “광주 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지지부진한 데 따라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의미가 훼손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경고성 행보로 풀이된다.

 

▲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며 “개인적으로는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담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송구스럽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면서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이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학살의 책임자, 암매장과 성폭력 문제, 헬기 사격 등 밝혀내야 할 진실이 여전히 많다”며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광주가 짊어진 무거운 역사의 짐을 내려놓는 일이며, 비극의 오월을 희망의 오월로 바꿔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정부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이어 “당연히 정치권도 동참해야 할 일”이라면서 “우리가 모두 함께 광주의 명예를 지키고 남겨진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합창에서 제창으로 불렀다.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서울역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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