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에게 여비서 '성폭행' 당했다 폭로

안희정 측 '합의에 의한 관계' 주장에…"원해서 한 관계가 아니다"
김지은 "다른 피해 직원도 있어 추가 폭로가 이어질 수 있다" 암시
차성민 기자 news@segyenews.com | 2018-03-05 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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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정무비서로 있는 김지은씨가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5일 밤 JTBC방송에 출연해 직접 밝히고 있다. (사진=JTBC방송 캡처) © 세계뉴스

 

[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정무비서로 있는 김지은씨가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5일 밤 JTBC방송에 출연해 직접 밝혔다.

김씨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로 발탁되어 지난해 6월 스위스 출장길에 동행 호텔방에서 이와 같은 일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수행비서 김지은씨의 성폭행 주장에 대해 안 지사 측은 “부적절하지만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씨는 “원해서 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는 상사이고 저는 무조건 따라야 하는 비서였다”라면서 “도지사란 막강한 지위 등을 알기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이었다는 것이다.


안희정 선거캠프에서도 일한 김씨는 홍보하는 일을 보다 지난해 6월 안 지사로부터 수행 비서로 발탁돼 충남도청 비서실에서 근무를 시작해 최근 정무비서로 발령받았다. 이후 8개월여 동안 정무비서로 러시아, 스위스 등 국외출장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지은씨는 이날 JTBC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 앞에서 “저에게 안희정 지사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님이었다. 안 지사님은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예스하는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지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다. 네 의견을 달지 말라. 너는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아라”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안 지사님의 말에 늘 따라야 했다. 아무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해 안 지사의 권력에 의해 성폭행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또한 손 앵커가 “안희정 지사 측에서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하자 “저와 지사님은 합의를 하고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지사님은 상사시고 전 무조건 따라야 하는 사이였다.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지 알았기 때문에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까지 맞춰야 했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하는 것은 저에게 최대한 방어였고 거절이었다”며 “지사가 그걸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비서란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에게 사실을 밝혔으나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성폭행과 관련, “2월25일 안 지사가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해 얘기했다.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것을 알게 됐다. 미안하다. 괜찮으냐?’고 해 오늘은 안 그러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날도 또 그렇게 하셨다. 미투 운동을 말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한 상태에서 또 그랬다는 게 지사한테 벗어날 수 없겠구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안 지사가 미투를 언급한 것은 이야기하지 말라는 무언의 지시로 알아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인터뷰 이후에 두렵다. 더 두려운 건 안희정 지사다. 오늘 이후에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고 저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다. 국민이 저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그를 막고 싶고, 벗어나고 싶었다. 다른 피해 직원도 있다. 저를 보호해주시면 추가 폭로가 이어질 수 있다”고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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